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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애를 했을 때 기억나시나요? 사랑하는 사람과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혼자 상상하며 설레는 것도 있지만 친구나 주변 지인들에게 "우리 사귄다"라고 말하고 축하받는 일도 풋풋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그러나 너무 티내고 다니면 사귄다고 말하기도 전에 주변에서 이미 다 눈치를 챕니다.
오늘은 연애 초기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피하려면 어떻게 눈치껏 행동해야 하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어머, 이거 딱 내 노래?
연애 초기 증상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갑자기 사랑 노래가 딱 내 이야기처럼 들린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잘 듣던 락, 발라드, 재즈, K팝, 팝송 등이 연애를 시작하면 다르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 "넌 나의 바다야~ 넌 나의 파도야~ 네 품에 안기면~ 내 안에 파도 소리가 들
려"
이렇게 지나가다가 무심코 들은 가사를 무한대로 흥얼거리게 됩니다. 내가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순간, ‘아, 이것은 나를 위한 가사구나!’라고 유레카를 외치게 되지요. 따라서 주변에 누가 있는데 연애 막 시작한 것을 들키기 싫다면 노래를 흥얼거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일찍 자면 안 될 것 같아
연애 초기에는 밤늦게까지 카톡이나 전화를 하고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 달달한 연애 초기인데 "이제 자야겠다. 안녕. 잘 자"하고 끝이면 좀 이상하지요. 오히려 헤롱헤롱 거리면서 새벽까지 핸드폰을 붙잡고 있는 모습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먼저 잠들기 싫어하는 것이 연애 초기에 겪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다크써클이 내려온 사람은 비밀연애를 하고 있다는 의심을 살 수 있습니다. 주변에 밤새도록 연애한 것을 티내고 싶지 않다면 화장할 때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 핸드폰이 뚫렸어요!?
연애 초기 증상 중 하나는 핸드폰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입니다. 평소에 핸드폰에 그리 집착하지 않던 사람도 곧 연락이 올 것만 같은 예감에 자꾸만 핸드폰을 확인하게 됩니다. 화장실을 갈 때나 잠깐 자리를 비울 때나 늘 핸드폰을 손에 쥐고 다니게 됩니다. 갑자기 핸드폰에 신경을 많이 쓰는 주변 사람이 있다면 연애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내가 연애 초기임을 티내고 싶지 않다면 여자친구 이름을 평범한 이름으로 저장해놓고 카톡이 와도 무심한 표정으로 2~3초 후에 핸드폰을 들어서 확인하면 됩니다.
🔍 검색량 폭발적으로 증가
연애 초기에는 누구나 무척 바빠집니다. 데이트 준비로 인해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남자친구, 여자친구와 쉬지 않고 연락하고 주말에 뭐할지, 뭐 먹을지, 어디 갈지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수없이 많이 검색해보고 알아봐야 합니다.
만일 내가 짠 데이트코스가 맘에 안 들면 어쩌나, 많이 걸어야 해서 금방 지치면 어떻게 하나 등등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가면서 여러 가지 구상해야 합니다.
오늘은 연애 초기 증상이라는 주제로 달달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글을 읽고도 아무 설렘이 안 느껴지신다면 내가 세월과 싸우느라 가장 소중했던 것을 다 잊어버리지 않았는지 한번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