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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을 자주 한다는 말은 그만큼 실패를 많이 겪는다는 뜻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귄다는 것은 몹시 피곤하고 성가신 일입니다. 따라서 소개팅의 거듭된 실패는 자존감을 낮추고 사람을 위축되게 만듭니다. 도대체 소개팅 한 번에 여자친구, 남자친구를 만드는 사람은 과연 어떤 비법이 있는 걸까요?
오늘은 소개팅 성공을 결정하는 5가지 요인에 대해 살펴보고, 준비할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인상은 옷차림에서부터
미팅이나 발표할 때 옷차림은 그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소개팅 성공에도 역시 옷차림은 중요합니다. 성형수술을 하지 않는 한 얼굴은 바꿀 수 없으나 옷만 잘 입어도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합니다.
- 예를 들어, 잘생기고 키 큰 남자가 소개팅에 츄리닝 바지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온다면, 말빨로 여성을 사로잡을 수는 있겠지만 첫인상에서부터 별로 성의가 느껴지지 않으므로 호감형이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 반면, 유혹적인 외모는 아니더라도 깔끔한 세미정장에 구두를 신고 머리도 예쁘게 올리고 온 사람이라면 한번쯤 대화 나눠보고 싶은 호감형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소개팅 전에는 미리 스타일을 구상해야 합니다. 평소에 운동화에 패딩만 입는다고 "괜히 오바하지 말고 평소대로 하자"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소개팅 성공 여부는 옷차림에서부터 결정됩니다.
⏰ 시간 약속과 태도
약속이 있다면 미리 가서 기다리는 것이 좋겠지만, 혹시라도 늦을 경우 그에 대한 대처 자세가 늦은 시간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 약속 시간도 못 맞추면서 느긋하게 걸어오는 사람,
- 조금 늦는다는 그 한마디 외에 미안하다는 말도 없는 사람,
- 왜 늦었는지 이유를 밝히지 않고 대충 넘어가는 사람
이런 사람과는 백날 대화해봤자 이득이 없습니다. 기본 예의가 없기 때문입니다. 소개팅에 지각해서 차였다는 말은 잘못된 변명입니다. 내가 소개팅에 지각했는데 그 이후의 태도가 불량이어서 차였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 대화 주제와 집중력
소개팅에서 대화 주제는 그 사람과 내가 '잘 맞는가'를 판단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가족이 몇이냐, 집이 어디냐 하는 호구 조사만 하다가 끝나서도 안 되고 지나치게 개인적인 일을 캐물어서도 안 됩니다.
- 상대방이 관심 없어 하는 나만의 이야기, 예를 들어 군대, 축구, 회사 일과 같은 주제는 눈치껏 짧게 끝내야 합니다.
- 또한 정치, 사상, 개념, 종교와 같은 이슈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 됩니다.
- 날씨가 추운데 감기는 안 걸렸는지,
- 음식은 뭘 좋아하고 후식은 자주 먹는지
- 친구랑 어딜 놀러가고 혼자 쉴 때 뭐하는지
- 영화는 어떤 장르를 좋아하고 영화관에서 앞좌석이 좋은지 뒷좌석이 좋은지
- 탕수육은 부먹인지 찍먹인지
재미없는 주제로 억지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다가 상대방이 집중 못하고 핸드폰을 쳐다보는 상황을 만들 바에는, 이런 평범한 주제만으로도 지루하지 않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더 낫습니다.
😊 미소와 관심
소개팅이 끝난 후 서로에 대해서 생각할 때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지루했는지, 재미있었는지 두 가지입니다. 이것은 상대방의 미소와 관심에 따라서 크게 달라집니다.
- 나에게 자주 미소를 지어주고 관심을 가져주었다면 소개팅 성공 확률이 그만큼 높은 것입니다.
- 소개팅 상대가 마음에 든다면 아무리 숯기 없고 무뚝뚝한 사람이라도 노력해서 잦은 미소와 관심을 보여줘야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소개팅을 나가도 안된다라고 말하기 전에, 내가 상대방에게 얼마나 따뜻하게 대했는지 거울을 보고 미소를 지어 확인해봅시다.
👀 아이컨택과 공감능력
무슨 말을 해도 테이블만 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은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화를 할 때 아이컨택은 필수입니다.
- 눈 마주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해서 목 아래 어느 한 곳을 응시하거나 저 멀리 어딘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오히려 변태나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 여성들이 남성들과 대화를 할 때 생각보다 중요하게 보는 것이 공감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음식점에서 점원이 서빙을 하다가 음료를 여성분의 치마에 쏟았을 경우 남자들은 대개 '세탁비'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만약에 친구였다면, "야 이거 세탁비 만원밖에 안 해 괜찮아"라고 하겠지만, 소개팅에서 이러면 큰일납니다.
목까지 차오르는 그 말을 꾹 눌러담고 “아이고 어떡하지요,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이렇게 예쁘게 입고 오셨는데 얼룩이 져서 제가 다 화가 나네요” 라고 말할 수 있는 남자가 공감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소개팅 성공을 결정짓는 5가지 요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소개팅을 많이 하면 언젠가 성공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많이 하려는 것보다, 단 한 번의 만남에도 나의 인성과 됨됨이를 확실하게 보여줘서 마음에 드는 짝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자세가 더 멋진 것 같습니다.
새해에 활기차게 소개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더 좋은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